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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문화 보급자로 사는 삶이 행복해요"

遼寧新聞 2019-09-24





- 심양 데이지 플라워작업실 리단 플로리스트의 화양년화(花样年华)  



(최수향 기자) 중국의과대학 부속제1병원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심양 데이지 플라워작업실(沈阳黛西花艺工作室)은 전통적인 동네 꽃가게와 달리 품위있고 우아한 꽃문화 체험공간을 선사하고 있다. "해외에서 배운 선진적인 꽃문화로 심양시민들의 생활을 보다 아름답게 가꿀래요"라고 말하는 창업자 리단 플로리스트(花艺师, 30)는 꽃문화 확산을 위해 자기만의 분투스토리를 엮어나가고 있다.



그녀와 꽃의 결연은 소녀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는 늘 생화로 딸애의 방을 꾸미였고 딸애의 '센스있는 생활태도(仪式感)'를 키우는 데 열중했다. 꽃과 친구하며 자란 그녀는 대학시절이나 한국 석사공부 기간에도 꼭꼭 생화를 사다 침실을 단장했다. 단순한 애호자로부터 꽃문화 보급자까지의 탈바꿈은 2014~2016년까지 한국 류학 기간에 벌어진 일이였다.


"가끔씩 우울이 밀려올 때 꽃을 보면 기분이 활짝 피여나요." 바쁜 류학공부와 아르바이트생활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녀는 짬짬이 시간내서 숭실대학교 송영선 원예교사가 운영하는 파머스플라워(农庄主花店)에 찾아가 스트레스를 풀군 했다.



자주 찾아온 단골손님이 꽃꽂이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눈치챈 송영선 교사는 그녀의 꽃꽂이 체험을 응원하기로 결정, 시장가격이 아닌 원가만 받았다. 료해가 깊어지면서 송영선 교사는 그녀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아예 제자로 받아들여 자신의 리론과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하지만 시작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플라워작품들마다 꽃말이 부여되여야 할 뿐만 아니라 항상 시대류행에 따라가야 했다. 더구나 부분 한국 고객들은 중국인 디자인작품에 '편견'을 가져 잘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을 들여 플라워작품을 내놓아도 부분 한국 고객들은 받아주지를 않았어요. 그럴 때마다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졌어요. 하지만 이대로 손을 들 수는 없잖아요." 타격을 동력으로 바꾼 그녀는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튼튼한 내공을 쌓았다. 어느새 까다로운 고객들도 그의 플라워작품에 엄지척을 내밀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힘들 때마다 전해오는 어머니의 격려도 큰 힘이였다.


2년 동안의 실천학습을 거쳐 그녀는 한국식, 프랑스식을 아우르는 풍부한 꽃꽂이 기교를 터득했으며 2016년에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따냈다. 프로급으로 성장한 그녀는 귀국 후 '꽃문화 보급자'란 삶을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2016년 11월, 석사학위를 수여받고 귀국한 그녀는 꽃가게 창업에 뛰여들었다. 꽃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할 수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심양시민들이 한국식, 프랑스식 플라워작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가봐 중국인의 심미문화에 기초하여 자신만의 풍격을 갖춘 플라워작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개성과 예술성이 넘치는 플라워작품들은 고객들의 시선을 끌었고 또 고객들의 위챗 모멘트를 통해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가게가 오픈한지 몇달도 안되여 꽂꽂이수업을 받고 싶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기업이나 사회단체들로부터 단체체험 신청이 계속 들어왔다.



현재 심양 데이지 플라워작업실은 애미호텔, 샹그릴라호텔, 벤츠(benz), 볼보(volvo), 스와로브스키(SWAROVSKI), BANG & OLUFSEN, 디올(dior) 등 유명 기업과 손잡고 정기적으로 직원 꽃꽂이수업을 조직하는 동시에 다양한 공익성 체험활동도 펼쳐 사회적 영향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플라워작업실의 '토우보우 가게'도 인기를 거두었는 바 전국 각지에서 제품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올 9월 심양시 청년대가 케리 파크사이드(嘉里城) 2층에 위치한 데이지 플라워작업실 2호점이 곧 운영을 시작한다. 100여평방메터 공간을 갖춘 2호점은 단체관광객 꽃꽂이 체험, 어린이 꽃꽂이체험, 청소년 꽃꽂이수업 등 다양한 교육내용을 전개할 계획이다.


음악이나 미술처럼 꽃도 언젠가는 대중적인 생활문화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보는 리단씨는 미래에 대해 신심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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